[김창진 기자]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 영통)은 27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유출 문제가 일파만파 번지고 있는데도, 정부가 사실상 뒷짐을 지고 있어 수산물에 대한 공포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당장 원전 사고가 일어났던 후쿠시마 앞바다를 통해 북상했던 오징어떼 중 일부가 지금부터 11월까지 동해로 들어온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의 특성상 ‘방사능 수산물’공포가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닐 수도 있다”며 “회유 기간과 경로에 차이가 있긴 하지만 ‘사실상 같은 바다’에서 사는 다른 어종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런데도 정홍원 총리는 상황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한 채 이달초‘근거없는 SNS 괴담 유포자 엄단’ 운운하며 뒷짐 지고 있다가, 20여일만인 지난주 부랴부랴 뒷북 대책을 내놓았지만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에는 크게 미흡하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오히려 국민의 눈에는 안전불감증에 빠져 있는 정부야말로 ‘진짜 괴담 유포자’인 것처럼 비춰지고 있는 실정”이라며 “박근혜정부, 특히 정홍원 총리의 각성을 촉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