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민주당 장외투쟁을 놓고 여전히 신경전이 팽팽하다.
새누리당은 26일 민주당을 향해 국회로 돌아오라고 거듭 촉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꿀을 따려면 꿀벌통을 걷어차지 말아야 한다”면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무엇보다 민주주의의 산실인 국회를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황 대표는 “여야의 국민적 지지는 8월 결산국회 8월 정기국회를 얼마나 민주적으로 국민을 위해 잘 운영하냐에 달려있다”면서“"과거 일을 밝히고 책임을 추궁하는 일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는 사직당국의 결론을 지켜보고 정치권은 미래지향적인 개혁과 쇄신에 박차를 가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중심으로 시급한 민생 현안에 충실하는 것이 우리 정치권이 해야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를 외면하고 민생을 살리겠다는 새누리당의 실천 불가능한 주장은 사상누각에 다름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서민과 중산층은 소외당하고 사회적 강자인 재벌과 슈퍼부자들만 대접받는 그들만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박근혜 정부가 지지도가 조금 높다고 해서 착각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지지 이유도 분명치 않고, 견고하지도 못한 지지율”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