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내외가 24일 충주에서 막을 올리는 2013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 참석차 22일 방한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반 사무총장은 27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방한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과 정홍원 국무총리 등을 잇달아 예방하고 ▲한-유엔 관계 ▲한반도 문제 ▲국제평화 등 범세계적 이슈를 논의할 예정이다. 또 오는 23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같은 날 오후에는 윤병세 외교장관 내외 주최 만찬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반 사무총장은 이어 24일 세계조정선수권대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오는 26일 외교부에서 열리는 ‘Post-2015 코리아포럼’ 출범식에 참석한다. 또 외교부 청사에서 국내외 기자단을 대상으로 기자회견도 실시할 예정이다.
반 사무총장은 1945년 유엔이 창설된 이래 아시아인으로는 미얀마 출신의 우 탄트 사무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총장에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
2006년 10월 유엔의 8대 사무총장에 선출돼 2007년 1월 취임했으며, 2011년 6월 유엔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연임에 성공했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3년 2월~2004년 1월 노 대통령의 외교보좌관을, 2004년 1월~2006년 11월 외교통상부 장관을 지냈다. 또 김대중 대통령 때인 2000년 1월~2001년 3월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재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