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 기자] 민주당 장외투쟁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입장은 분명히 달랐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광장도 포기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국회도 포기하지 않겠다고 언급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푠느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촛농이 녹아내릴 때 민생을 걱정하는 국민의 심정도 녹아내린다는 것을 기억하고 국회의 등불 아래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국회 복귀를 주장했다.
황 대표는 “결산국회는 정기국회 전 8월 말까지 마치라는 것이 국회법에 의해 엄격한 국회의무로 돼 있다”며 “결산국회를 적기에 마치는 전통을 올해도 이어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야당이 최선을 다할 일은 바로 결산이며 의회의 견제기능을 유감없이 발휘해야만 야당의 임무를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결산국회를 앞두고 촛불집회를 하는 이유가 어디 있는지 스스로 되물어야 한다. 이만하면 됐으니 이제 국회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광장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광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울러 국회 장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언급했다.
전 원내대표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기까지는 험난한 장기전이 될 수밖에 없다”며 “이와같은 정기전을 치르기 위한 지구력을 기르기 위해서라도 광장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국회의 장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