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정치

이재오 “盧대통령은 야당 손 들어줬는데…”

URL복사

2006년 일화로 朴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쓴소리?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이 2006년 원내대표 시절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여당 원내대표였던 김한길 대표와의 ‘3자회동’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노 전 대통령이 사학법으로 꼬인 정국으로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던 이야기를 통해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우회적으로 쓴소리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13일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 원내대표 때이다. 2006년 4월29일 울산에서 당 행사에 참석하고, 김기현 의원과 구청장, 시의원들과 저녁을 먹고 있는데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했다. ‘이 대표, 내일 청와대 관저에서 조찬할 수 있어요’라고 물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순간 당황스러웠다. 당시는 사학법 개정문제가 마무리 되지 않아서 여야가 매일 싸우고 있을 때”라며 “일단 ‘그렇게 하겠습니다’ 고 전화를 끊고, 울산에서 밤 늦게 차로 올라와서 광화문에서 목욕하고 바로 청와대 관저로 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시 김한길 여당 원내대표가 먼저 와 있었다고 소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김 대표님, 이번에는 이 대표 손들어 주시죠. 야당 원내대표 하기 힘드는데 좀 도와주시죠. 양보 좀 하시죠”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순간 김한길 대표의 얼굴이 굳었다. 분명 모르고 온 것 같았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에 김 대표는“대통령님 당 분위기와 완전 다른 말씀을 하십니다. 당 분위기는 그게 아닙니다”고 정색하면서 답했다고 전했다.

이에 노 대통령은 “나도 당 분위기를 잘 압니다. 지금 당이 내 말을 듣겠습니까. 내 뜻이 그렇다는 것입니다”고 말했고, 김 대표는“저는 당에 가서 보고해야 되겠습니다”하고 일어나서 나갔다고 밝혔다.

이후 노 전 대통령과 한 시간 가량 청와대를 둘러본 이 의원은 “나는 그 날 두 가지를 배웠다. 여당 원내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당의 입장을 분명하게 전달한 것과 노무현 대통령에게는 정국이 꼬여 여야가 싸울 때는 야당의 손을 들어주는 여유가 있구나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 내가 원내대표를 그만둘 때까지 노 전 대통령을 직접 공격하거나 비난하기가 인간적으로 어려웠다”며“지금은 고인이 된 분과 있었던 이야기가 오늘 따라 생각이 났다”고 매듭을 지었다.

한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정치 현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단독 회담을 제의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여야 원내대표가 참석하는 5자 회담, 새누리당은 3자 회담을 요구하면서 아직까지 회동 형식은 물론 일정조차 논의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