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 기자] 세제 개편안 원점 재검토까지 12일 당정은 긴박하게 돌아갔다.
청와대, 기획재정부, 새누리당 등 당정청은 이날 세제 개편안 원점 재검토를 놓고 우왕좌왕하는 분위기였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세법 개정안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새로운 세제 개편안을 마련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새누리당 역시 긴급 당정협의를 개최, 세제 개편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결국 첫 번째 당정협의에서 증세기준을 345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올릴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어 오후 4시, 두 번째 당정협의가 진행됐다. 원내대표실에 김기현 정책위의장, 윤상현 수석부대표, 나성린·안종범 정책위부의장, 유일호 대변인이 속속 도착했고 4시10분 쯤 현 부총리가 회의실로 들어갔다.
회의는 두 시간 계속된 뒤 오후 5시 50분 쯤 끝이 났다. 이 자리에서 기재부는 13일 오후까지 수정안을 마련해 새누리당 의원 총회에 보고하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이처럼 긴박하게 움직인 이유는 세제 개편안을 놓고 월급쟁이들의 불만 여론이 상당히 높아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월급쟁이들의 불만 여론이 민주당 장외투쟁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때문에 긴박하게 움직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