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진표(수원 영통)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세제 개편안 원점 재검토 지시에 대해 12일 “소나기만 피하려 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어쩌면 그렇게 남 얘기하듯 말씀하는가? 당정협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대통령은 어디에 있었는가. 언제까지 ‘구경꾼 정치’ 하듯 유체이탈 화법을 반복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지난 5년간 최대 수혜자인 재벌 대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의 세금 부담은 그대로 놔둔 채, 세금을 걷기 쉬운 유리지갑인 월급쟁이 주머니부터 털겠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부자감세를 철회해야만, 박근혜정부가 약속한 국민행복시대도 가능하다”고 충고했다.
김 의원은 “이제라도 재벌 대기업과 고액 자산가들이 양극화 심화로 고통받고 있는 서민․중산층과 중소기업을 위해 솔선수범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셋값, 교육비, 의료비, 생활비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서민과 중산층의 주머니를 털려고 했던 것에 대해 깨끗이 사과하라”라면서 “해현경장(解弦更張). 흐트러진 민심의 매듭을 수습하기 위해서는 거문고 줄을 완전히 푼 다음 다시 매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