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이 지난 10일 서울시청광장에서 제2차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했고, 곧이어 개최된 10만 촛불대회에도 참석했다.
제2차 국민보고대회에서 민주당은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규탄뿐만 아니라 박근혜정부의 세제 개편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는 서민과 중산층이 피부로 느끼는 세금 문제와 국정원 이슈를 결합, 최대한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전을 형성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박근혜 대통령과 김한길 대표와의 만남이 불투명한 상태이다. 청와대와 새누리당 그리고 민주당이 회담 형식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면서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더욱이 민주당은 장외투쟁이다. 장외투쟁이 장기화되면 자칫 동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끊임없이 이슈를 만들어 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민주당은 세금 개편 이슈를 들고 나온 것이다.
서민과 중산층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건드려서 최대한 지지를 끌어올리겠다는 여론전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민주당은 국정원 개혁 서명운동과 별도로 내주부터 장외투쟁 본부인 서울광장에서 ‘유리지갑 증세 반대’ 서명운동을 투트랙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투트랙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는 13일 당 정책위 주관으로 세재개편 관련 토론회를 연다. 서울광장에서는 세제개편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계층과 릴레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문제는 이런 투트랙 전략이 과연 얼마나 약발이 먹혀들어갈지 여부이다. 결국 향후 여론조사 결과가 어떤 식으로 나올 것이냐에 따라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