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 기자] 새누리당은 정부가 마련한 세제 개편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불똥이 자신들에게 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세제 개편안에 대해 전반적으로 공감대를 갖고 있지만 중산층 부담 논란으로 인한 불똥이 튀지 않기 위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대폭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민주당이 세제 개편안 여론을 등에 업고 10월 재보선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짭짤한 재미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새누리당은 세제 개편안에 대해 전반적인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미 최경환 원내대표도 “세법개정안이 그간 세금을 성실히 납부해온 유리지갑 중간 소득계층에게 부담을 지나치게 증가시킨다면 반드시 시정돼야 한다”고 언급 수정 가능성을 시사했다.
새누리당은 1년에 세금 16만원을 더 내는 계층에 대한 기준을 ‘총급여 3450만원’에서 상향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기준을 상향해 세부담이 가중되는 대상자를 축소하기 위해서다. 또 평균 부담액인 16만원을 낮추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렇게 될 경우 세수 확보는 더욱 어려워지게 된다. 따라서 이에 대한 보충점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