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진 기자]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는 국회로 들어오라고 압박하는 가운데 일부 의원들은 여당 자성론을 제기했다.
심재철 최고위원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3자회담에 민주당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는데 청와대가 5자회담으로 확대하자 정국이 풀릴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5자회담도 좋으나 문제를 푸는 게 중요하니 3자회담으로 막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면서 회담 형식에 구애받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정우택 최고위원은 “황 대표, 최 원내대표 등이 민주당의 임시 천막당사에라도 가서 손을 먼저 내미는 모습도 보여야 한다”면서 “3자회담을 통해 물꼬를 트는 모습을 선도적으로 보여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자”고 당부했다.
이재오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지하철에서 한 30대 젊은이가 “휴가 다녀왔느냐”고 물었던 일화를 소개하며 “휴가는 무슨…야당이 시청 마당에 천막을 치고 뻗치는데 여당의원이 가길 어딜 갑니까? 더위만큼 짜증 나네요. 여당이 지도력을 발휘해야 하는데 여당은 어디를 쳐다보는지…”라며 간접적으로 당 지도부를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