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장외투쟁을 놓고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서로 공방전을 벌였다. 새누리당은 국회로 하루빨리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민주당은 많은 국민들이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면서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서는 선진화법에 따라 온 국민이 그토록 제발 하지 말라던 몸싸움이 사라졌고, 외국에서 의원 간에 몸싸움을 하는 기사를 보면 얼마 전까지의 우리 모습을 떠올리면서 씁쓸한 웃음을 짓게 되었다”고 운을 뗐다.
황 대표는 “우선 더 이상 장외투쟁이라는 이름으로 의원이 의회 밖 거리에서 정치활동을 하는 일은 조심해야 하겠다”면서 “의회주의에 반할 뿐만 아니라 국회선진화법으로 집권여당이 일방 강행하여 국회를 운영하는 일이 없어졌는데도 거리로 나간다는 것은 여야 모두 시급한 제고가 필요하다. 이에 대한 대책도 필요하다면 입법을 해서라도 마련되어야겠다”고 밝혔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제 국정조사 정상화의 단추가 마련된 만큼 야당은 장외투쟁의 명분을 잃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하루속히 천막을 접어야 한다. 빨리 국회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광장은 이제 시민들께 돌려드리고 8월 국회를 열어 민생을 논의해야할 때”라고 언급했다.
이에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오는 토요일 8월 10일 저녁에는 민주당의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 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범국민보고대회가 열린다. 더 많은 국민들께서 우리와 함께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국민과 함께, 국민의 힘으로 상처 받은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국정원을 확실하게 개혁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국민을 이기는 정권은 없다.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승리의 길을 갈 것이다. 처음부터 쉽고 평탄한 싸움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우리 민주당은 다시 한 번 전열을 정비할 것이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