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가스공사의 송도LNG 증설 계획에 대해 백지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가스공사가 지난 6일, 송도 LNG기지의 저장탱크 증설을 위한 ‘탱크 설계 및 감리기술용역’을 발주했다”면서 “인천시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가 저장탱크 증설을 강행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다”라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송도 LNG기지는 당초 육지로부터 18KM 떨어진 해상에 건설됐지만, 송도매립으로 인해 현재는 송도신도시와 불과 2KM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안전관리에 더욱 치밀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4개 저장탱크에서 발생한 가스누출 사건을 숨겨왔고, 사건이 폭로된 이후 현재까지도 저장탱크 수리를 완료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의원은 “그동안 인천에는 서울을 위한 기피․혐오 시설이 대거 건설돼 왔고, 인천시민들은 별다른 배려도 받지 못한 채 일방적인 고통감수만을 강요받아왔다”고 이야기했다.
문 의원은 “또다시 인천시와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스공사가 저장탱크 증설을 강행하는 것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따라서 가스공사는 일방적인 저장탱크 증설을 백지화하고, 현재 있는 송도 LNG기지의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만전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