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남재준 국정원장을 향해 “해임 당하기 전에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5일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통령은 통 큰 결단으로 정국을 크게 운영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김 의원은 “국가의 대표적 정보기관장인 그가 NLL을 들고 나와 정쟁의 불씨를 키우고 국정원이 정쟁의 중심에 섰다”면서 “얼마나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또 좋지 않은 선례를 남겼는가. 스스로 물러나 정국이 안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원 문제는 국회가 알아서 해라는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김 의원은 “음식점에서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는데 가게 주인이 주방장한테 물어보라고 하는 것과 같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민주당 장외투쟁에 대해서는 “집권여당이 이런 야당 지도부와 문제를 풀지 못한다면 어떤 야당과 대화를 하고 정국을 운영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당장 9월 국회가 되면 예산과 경제입법을 해야 되는데, 여야가 이렇게 경색돼서는 박근혜 정부가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기가 어렵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