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전두환 前대통령 삼남인 전재만씨가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 다나 에스테이트가 나파 소재의 한 고급 주택을 매물로 내놓은 정황이 포착됐다.
민주당 안민석 의원실(오산)에 따르면 Napa County Treasurer로부터 입수한 한 부동산 재산세 고지서를 살펴보면 ‘1290 LOMA VISTA DR, NAPA, CA 94558’에 위치한 이 호화 주택은 다나 에스테이트 소유임이 명백하다.
미국 나파밸리에 있는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DANA ESTATES)’는 전두환 前대통령의 삼남 전재만씨가 실질적인 운영자로 알려진 곳으로, 다나 에스테이트의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홍보 브로슈어에 전재만씨는 소유주(Owner)이자 대표(Representative)라고 소개되어 있다. 따라서 나파밸리에 위치한 이 고급 주택이 전재만씨의 소유로 확실하게 보인다.
이 고급 주택은 지난 3월 14일(현지시간)에 부동산 매매 사이트에 매물로 내놨으며 방 3개에 욕실 수만 5개로 매매가가 $4,500,000원(약 50억원)에 달한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이 집은 아직 팔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물이 나온 시점은 정치권에서서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환수를 위해 법안을 앞다퉈 발의하는 등 관련 논의가 활발한 시점이기 때문에 전재만씨가 미리 손을 쓰려고 했을 개연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안 의원은 “지속적으로 전두환 前대통령 일가의 재산을 추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한 부동산 재산세 고지서 뿐만 아니라 다나 에스테이트 소유 와이너리 관련 제보 받은 많은 자료들을 검토 중에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