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선언하자 새누리당은 적잖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당 지도부는 떼법을 쓰고 있다고 맹비난하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자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도부 및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가 국회를 비우면서 민주당에게 장외투쟁의 빌미를 제공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이 장외투쟁을 나서게 된 것은 새누리당이 민주당을 카운트파트너로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하자마자 유럽으로 일정을 떠났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간사이 권성동 의원은 증인 채택으로 야당 간사인 민주당 정청래 의원과 협의를 해야 하는 시기에 지역구인 강릉으로 내려갔다.
이런 일련의 일들이 결국 민주당을 장외투쟁으로 끌어나오게 빌미를 제공했다는 것.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성론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여론전이기 때문에 여론 형성을 위해 상당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민주당도 마찬가지.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나 모두 여론이 중요하다고 판단, 앞으로 여론전에 상당한 공을 들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