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1일 북한 김기남·김양건 노동당 비서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공개서한에서 “귀측이 염려하는 우리 정부의 정치적, 군사적 조치도 잘 처리되리라 믿는다"며 "개성공단의 정상화를 위해 통큰 결단을 내리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개성공단은 정상화돼야 한다”며 “6차 실무자회담 합의도 부분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지만 우리 정부가 요구하는 ‘3통(통신·통행·통관)’ 문제나 노동자를 북측에서 출근금지 시키는 일은 재발방지가 보장돼야 하다”고 말했다.
그는 “4년여 전 김대중 전 대통령 국장 때 만나고 장시간 대화를 나눈 것을 기억하리라고 믿는다”며 “당시 어떤 경우에도 이명박 전 대통령을 면담, 허심탄회한 대화를 가져야 한다고 권했고 다행스럽게 면담은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이명박 정부 5년간 불행히도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못했다”며 “개성공단은 남북 공히 이익이 되는 평화와 경제협력의 상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6·15 남북정상회담 특사와 공식수행원으로서 지금의 현실을 보고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