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남경필 의원이 30일 이른바 ‘위안부 팔찌’를 착용해 화제가 된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씨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앞서 양씨는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판매 수익금이 위안부 할머니에게 돌아가는 이른바 '위안부 팔찌'를 차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국회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남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동북아특위 전체회의에 앞서 해당 팔찌를 특위 소속 의원들에게 나눠준 뒤 착용을 제안했다.
남 의원은 “얼마 전 한 가수가 착용해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팔찌 수익금 전액은 위안부 할머니를 위해 전해진다고 한다. 우리 특위도 함께 한다는 의미에서 준비했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함께 하고 특위 회의를 진행하면 훨씬 더 의미가 있지 않겠느냐”며 “이 자리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훌륭한 뜻을 전한 그 아이돌 가수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붉은색 팔찌를 착용한 뒤 “나와는 색깔이 잘 안 어울린다”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한편 특위는 이날 국사를 대학수학능력시험 필수과목으로 채택하기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아울러 일본 내각의 평화헌법 개정 움직임과 대응방안에 관한 공청회도 함께 연다.
남 의원은“수능 필수과목으로 국사를 채택하는 것은 우리 역사 바로알기의 출발점”이라며“일본 침략시기에 쓰여진 우리나라의 역사를 제대로 써야하며, 여기에 정파적인 접근이나 밥그릇 싸움은 배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