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안민석 의원(교육문화체육관광위·경기 오산)은 28일 “정치와 외교력만으로는 현재의 남북경색 국면을 돌파하기 어렵다. 스포츠와 문화외교의 긍정적 역할이 중요한 때” 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6차례에 걸친 남북당국실무회담이 결국 결렬됐다. 정말 안타까운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지난 21일, 동아시안컵 남북 여자축구경기가 우리에게 주는 의미를 되새길 필요가 있다. 대한민국 지소연 선수가 쓰러져 고통을 호소하자 북한의 김남희 선수가 마사지를 해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여러 번 잡혔다. 가슴이 뭉클했다. 이번 동아시안컵 대회로 촉발된 남북 화해 무드는 폐막 이후에도 이어져야 한다”며 ‘경평축구 부활 촉구 결의안’ 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결의안은 ▲국회는 남북한 여자축구경기가 남북 경색국면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였음을 주목하고 정부가 앞으로 스포츠 교류를 비롯한 민간차원의 남북 교류를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 ▲정치적 이유로 문화교류가 단절되어서는 안 된다는 원칙 및 남북관계에 있어 문화의 역할에 대한 정부의 재인식 ▲정부가 경평축구의 민족적·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며 동 대회의 부활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안 의원은 “스포츠 교류를 포함한 문화외교는 통일로 가는 시금석이 될 수 있다. 저는 최근 북한측과 박원순 서울시장께 경평 축구 부활을 제안해서 동의를 얻었다. 상임위도 교문위로 옮긴 만큼, 19대 임기 중에 경평축구 부활이 성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