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대표가 15일 감사원의 말 바꾸기 행태와 정치적 독립성 문제에 대해 지적했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결과적으로 동일한 사항에 대해 3번 감사 결과 발표를 달리 한 것은 과연 어떤 감사가 맞는건지 신뢰성에 의문을 가지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는 최근 감사원이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사실상 대운하 재추진을 염두에 두고 한 사업이라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감사원은 지난 2011년에는 4대강 사업에 대해 지적 사항이 없다고 발표했고, 지난 1월에는 문제가 있다고 발표하는 등 3차례에 걸쳐서 다른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황 대표가 지적한 것이다.
황 대표는 “감사원 자체 감사를 통해 서로 다른 감사 결과가 왜 생겼는지에 대해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 강화를 역설했다. 황 대표는 “우리 헌법은 감사원의 권한과 지위를 자세히 규정하고 있고 감사원장의 임기도 보장하고 있다”면서 “정권교체가 있어도 감사원은 꿋꿋한 자세로 헌법 정신에 따라 엄정한 감사를 함으로써 최고감사기관의 권위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감사원의 정치적 독립성과 권한에 무슨 문제가 있는지 다시 한번 짚어봐야 하겠고, 여야가 머리를 맞대 감사원의 신뢰를 높이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