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을 ‘귀태(鬼胎.태어나지 말아야 할 사람이 태어났다는 뜻)의 후손’ 발언 논란으로 원내 대변인직에서 사퇴한 민주당 홍익표 의원이 지난 4월에도“대선결과는 무효다. 박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도둑질했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뒤늦게 드러나 또 다른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 의원은 4월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18대 대선결과는 무효”라며 “‘부전여전’ 아버지 박정희는 군대를 이용해서 대통령직을 찬탈했고, 그 딸인 박근혜는 국정원과 경찰조직을 이용해서 사실상 대통령직을 도둑질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귀태 발언을 하기 전날인 지난 11일에는 “문재인 후보는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평하고 그리고 결과는 정의로운 사회’를 지난 대선에서 약속했다”며 “그러나 18대 대선 결과는 ‘국정원당’과 ‘새누리원’의 합작으로 기회는 불평등했고, 과정은 더욱 불공정했으며 그 결과는 전혀 정의롭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트위터에 글을 남겼다.
한편 홍 의원은 ‘귀태 발언’ 논란과 관련 12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브리핑 과정에서 있었던 일부 부적절한 발언에 사과 말씀을 드린다. 책임감을 느끼고 원내 대변인직을 사임하겠다”며 원내 대변인직을 사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