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공동취재단] 개성공단 정상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10일 열리고 있는 남북 실무회담 오전 전체회의가 11시에 종료됐다. 이날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소회의실에서 오전 10시35분에 시작된 전체회의는 25분 만인 11시에 종료됐다.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북측 출입사무소에서 통관 절차를 거쳐 오전 9시5분께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 도착했다. 이날 북측 대표단 수석대표인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종합지원센터 1층 로비에 나와 남측 대표단을 맞았다.
이 자리에서 서호 남북협력지원단장은 먼저“잘 지내셨냐”고 인사를 건넸고, 이에 박철수 부총국장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이어 남북 대표단은 오전 10시33분께 회담장에 입장해 악수한 뒤 자리에 앉았다.
박 부총국장은“오시느라 수고가 많았다”고 말했고, 서 단장은“네 감사합니다. 비가 좀 오네요”라고 화답했다.
박 부총국장은“(오시는데) 불편하지 않았습니까”라고 묻자, 서 단장은 “우리 단장 선생과 지난 7일에 서로 합의해 우리 기업들이 비가 오는데도 이렇게 와서 설비도 점검하고 하니까, 하여튼 남과 북이 합의를 준수하는게 신뢰의 하나의 첫걸음이라 생각이 든다”고 대답했다.
서 단장은 “오늘 그런 협력 속에서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를 위해 좋은 의견을 나눴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박 부총국장은 “비가 많이 오는데 기업 설비 자재 상황이 걱정이 큽니다”고 우려했다.
당초 이날 오전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던 실무회담은 통신선 연결 문제로 예정시간 보다 35분 지연된 10시35분에 시작됐다.
이번 회담에서는 개성공단 폐쇄에 따른 북한의 책임소재 문제와 개성공단의 발전적 정상화 문제, 재발방지대책, 완제품 및 원부자재 반출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전망이다.
우리 측에서는 서 단장을 수석대표로 홍진석, 허진봉 과장이 회담에 참석했고 북측에서는 박 부총국장을 수석대표로 허용호, 원용희가 실무회담에 나섰다.
앞서 우리 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7시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를 출발, 오전 8시30분 군사분계선(MDL)을 통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