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9일 “전력 절감에 동참하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지속적인 에너지 절감 노력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어려운 전력 여건에도 불구하고 국민들께서 협력을 잘 해 주고 계셔서 하절기 전력위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우선 “무더위 속에서도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하고 있는 공직자 여러분과 우리 기업들, 그리고 전력 절감에 동참해주고 계신 모든 국민들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부터는 이런 일이 없도록 전력 공급량을 늘려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자원이 없는 우리나라의 미래를 고려하면 에너지를 절약하는 생활 습관과 함께 전력절약 시스템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또 “사무실 쿨비즈 복장 착용과 같은 생활 속의 실천을 비롯해 가스냉방, 냉난방이 뛰어난 지능형 건축, LED등 설치, 고효율 기기보급 확대 등 에너지 수요를 줄이는 노력을 펼쳐나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과거 20년, 30년 전과 비교해 보면 우리나라 날씨가 확연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며 “이런 변화가 일견 위기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서 산업과 경제, 문화 전반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다”며 과학기술을 활용한 대응 노력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