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이 이르면 이번 주 ‘정당공천 폐지’를 당론으로 확정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일부 의원들의 반발이 있지만 정당공천 폐지로 가닥이 잡히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8일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한길 대표는 “지난 대선때 기초자치선거에서 정당공천을 폐지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사안의 시급성과 대국민 약속의 무게감을 고려할 때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정당공천 폐지를 주장했다.
이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기초자치선거에서의 정당공천제 폐지 여부에 대한 결론을 가능한 신속하게 낼 수 있도록 절차를 지도부가 논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날 의총에서 정당공천 폐지 반대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전반적인 분위기는 정당공천 폐지로 기우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민주당 지도부는 이르면 오는 1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론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당초 전당원 투표를 붙여 당론으로 최종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시스템 마련 등에 걸리는 시간 등으로 인해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이번 주 당론으로 확정될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실제로 정당공천 폐지가 적용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회 과반 이상 의석을 가진 새누리당이 정당공천 폐지에 대해 동의를 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통과돼야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