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최근 미래의 자산인 청소년들이 우리 역사를 외면하는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수능에서도 국사 선택 비율이 꾸준히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민주당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전체 수능응시자 중 국사 응시비율은 해마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를 살펴보면 2009학년도 559,476명 중 58,635명으로 10.5%, 2010학년도 638,216명 중 69704명으로 10.9%, 2011학년도 668,991명으로 중 63,838명 9.5%, 2012학년도 648,946명 중 43,441명으로 6.7%, 2013학년도 621,336명으로 중 43,918명 7.1%로 해가 갈수록 응시비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인천지역 전체 수능응시자 대비 국사응시비율은 2009학년도 6.8%, 2010학년도 7.7%, 2011학년도 7.1%, 2012학년도 5.2%. 2013학년도 5.6%로 역시 감소추세로 나타났다. 또 수능응시자 대비 한국근현대사 응시비율도 2009학년도 37.7%, 2010학년도 38.4%, 2011학년도 37.2%, 2012학년도 27.9%, 2013학년도 27.2%로 감소추세이나 전국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유지했다.
윤 의원은 “최근 수능에서 국사선택 비율이 점점 낮아져, 2013학년도에는 수능응시자 중 국사선택 비율이 7.1%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런 추세라면 수능에서 국사선택이 사라질 수 있어 청소년의 역사의식을 바로잡기 위한 교육당국의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이후 국사가 선택과목이 되면서 역사교육이 약화된 사이 주변국들의 역사왜곡이 도를 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재 수능시험에서 선택과목인 국사를 필수과목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교육부와 각 시도교육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한 조속한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