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일 서울에서 개막하는 ‘2013 동아시아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할 북한여자축구대표팀의 남한방문을 승인했다. 북한 선수단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2009년 4월 1일 서울에서 열린 '2010 남아공월드컵' 예선전에 북한 축구대표팀이 참가한 이후 4년 3개월 만이다.
정부의 이번 조치가 개성공단 회담을 계기로 긴장완화 국면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를 보다 발전적으로 이끌어 나가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통일부 관계자는 5일“정부는 대한축구협회 등과 협조하고, 내부적으로 협의를 해서 오늘 북한여자 축구대표팀의 방한을 승인했다”며 “비정치적인 교류여서 승인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여자대표팀은 오는 18일 입국해 한국, 일본, 중국과 3차례 경기를 하고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8일 입국해 한국(21일), 일본(25일), 중국(27일)과 3차례 경기를 하고 28일 출국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조총련 소속 응원단 41명도 북한 여자팀 응원을 위해 입국할 예정이며, 외교부에서 이들의 입국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다.
북한 여자대표팀의 항공료, 숙박비, 체재비는 정해진 인원(30명)에 한해 주최측인 동아시아축구연맹측에서 지원한다.
한편 동아시아축구대회는 동아시아 국가들의 경기력 향상과 아시아축구 연맹내 발언권 강화를 위해 2002년 5월 정식 발족했다. 지역예선을 거친 4개팀이 본선에서 풀리그로 경기를 해 승점이 높은 팀이 우승하게 되는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 북한대표팀은 예선탈락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