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안산 상록을)은 4일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이 공개되는 것에 대해 4일 공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대화록 원본 공개에 대해 “그동안 불거졌던 논란의 종식은커녕 오히려 격화될 것이다. 국정원의 국기문란사건, 선거개입에서 시작됐는데, 이번 일로 인해 본말이 전도됐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국정원의 자료와 국가기록원의 기록이 일부 일치하지 않을 수 있지만 큰 의미는 없다. 어떤 기록이 나온다 한들 국민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진심을 이해하고 중심을 잡고 있다. 이 문제를 정쟁으로 끌고 가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진행되는 일은 노무현 대통령의 역사의식과 기록물 인식에 반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초를 쓴 김일손과 부관참시를 당한 김종직의 후예들이 사초 공개를 함께 주장하는 희한한 무오사화가 벌어졌다. 야당과 여당이 함께하는 쌍끌이식 무오사화가 벌어지고 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조실록, 승정원일기, 난중일기 등도 왕이 열람할 수 없게 만들어 콘텐츠가 남게 된 것이데, 이번에 여야가 합의해서 이런 일을 벌이는 것은 역사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기의 시대를 빨리 끝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