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의원은 "당은 말로만 국정원 개혁을 외치면서 여야 간에 말만 주고받지 말고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파트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보기관이 지난 30년 간 이 나라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정원은 때만 되면 국내 정치와 선거판에 기웃거리다가 한 정권이 끝나면 감옥에 가거나 구설수에 오른다.”며 “이제 정보기관이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할 시기는 지났다”고 힐난했다.
이어 “우리가 지난 중앙정보부 때 잡혀가서 제일 기분 나쁜 말이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는 말이었다”며 “그 사람들은 음지에서 민주주의를 망친 것이다, 음지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해놓고 양지를 지향하는 건 독재”라고 지적했다.
정몽준 의원 역시 “그간 정권이 바뀔 때마다 개혁 작업이 있었지만 그 작업은 국정원 자체에 맡겨져 왔었다”며 “국회에 초당적인 개혁위원회를 만들어 제대로 된 국정원 개혁작업을 추진하자”고 언급했다.
정 의원은 “조용히 활동해야 할 국정원이 공개적인 정쟁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정원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근본적인 개혁방안을 마련해 제대로 된 정보기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이 다시는 정치적 추문에 휩싸이는 일이 없도록 하고 국가 안보의 중추적 기관으로서의 역할에 전념토록 만들어야 한다”며 “현재 변모하고 있는 한반도 안보정세로 보아 이는 시급한 과제”라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