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태 기자] 7월 임시국회를 개회해야 하는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여야는 7월 임시국회 개회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고 있다.
새누리당은 7월 임시국회 불가 입장이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2일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수업시간에 열심히 수업하고 방학 때 쉬어야 되는데, 수업시간에 잘 안하고 계속 땡땡이치다가 방학 들어간 뒤에 다시 공부하자고 하면 제대로 된 학생이 아니다”면서 7월 임시국회 개회 주장은 무책임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 조세특례제한법, 리모델링 할 때 수직증축 허용하는 것 등 오늘이라도 마음 먹으면 할 수 있다”면서 “다시 7월 국회를 할 게 뭐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반면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국회 본회의를 공사하기 때문에 7월 임시국회는 안된다는 부정적 의견에 대해 옹색한 변명이라고 일갈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자는 취지로 제안했지만 본회의장을 공사해야 하니 어렵다는 대답은 변명치고 너무 궁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7월 국회는 논란 종식이자 민생의 본격적인 시작”이라며 “무더위와 장마로 민생이 아파하는데 국회가 모른 채 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지금 스스로 야기한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진실공방의 출구를 찾는 모습이 역력하다”며 “이명박·박근혜 정권의 입맛에 맞게 사실을 왜곡한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는 모습이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