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1일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순방 외교를 국가간 외교를 넘어 국민들과 소통하는 ‘대중(大衆)외교’라고 평가했다. ‘대중외교(Public diplomacy)’는 공공외교라고 정의되며 해당 국가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외교관계를 증진시키는 활동을 의미한다.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중과 함께 하는 외교가 요즘에는 많이 시도가 되고 있다”며 “이번에 중국에서 박 대통령이 펼쳤던 외교를 규정한다면 ‘대중외교’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정상회담도 중국어로 시작하고 칭화대에서의 연설도 일부 중국어로 하면서 중국 국민들에게 친근감 있게 다가갔다”며 “중국 철학사나 역사에 대해 조예가 깊은 점도 (현지 언론을 통해) 소개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어필돼 외교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었지 않았나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대중들만 상대하는 게 아니라 시진핑 주석과 그 퍼스트레이디와 가족같은 분위기 속에서 특별오찬을 함께 한 부분도 외교 효과를 드높이는 데 큰 영향을 줬다”며 “한복도 그에 못지않게 깊은 인상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런 것들을 종합해 봤을 때 박 대통령이 중국 국민들에게 다가가고 지도자들과의 회동에서 친근한 대화를 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국익외교의 효과를 훨씬 드높이는 시너지를 내지 않았나 싶다”며 “그런 점들이 이번에 새롭게 시도되는 외교의 패러다임이 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