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은 25일 국정원이 서해북방한계선(NLL) 관련 대화록 발췌본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내가 왜 사퇴하는가. 사퇴할 용의가 없다”고 밝혔다.
남 원장은 이날 오전 비공개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야당 의원들의 ‘사태를 책임지고 사퇴할 각오로 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있었는데 사퇴할 용의가 있느냐’는 질의를 받고 이같이 답변했다고 민주당 정청래 의원이 전했다.
남 원장은 또 회의록 내용과 관련, ‘어디를 봐도 NLL 포기라는 명시적 단어가 없는데 국정원장이 확인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의록을 언제 처음 읽었느냐’는 질의에 대해 “6월 20일 2~3시간 동안 검토했고, 두 번 정도 본 것 같다”고 답했다.
한편 서상기 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의 회의록 공개 위법성 주장에 대해 남 원장이 “당연히 합법이라고 당당하게 답변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