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성인 절반 정도가 청소년의 90% 정도가 박근혜 정부의 대북정책인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안전행정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2013년도 국민 안보의식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해 성인의 55.7%와 청소년의 86.1%가 ‘모르거나 들어본 적 없다’고 답했다.
한반드 프로세스를 인지한다는 응답은 성인의 44.3%와 청소년의 13.9%에 머물렀다. 안행부는 이에 대해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안보위협이 ‘본인의 안보의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성인의 40.6%와 청소년의 50.2%가 ‘변함없다’고 대답했다.
‘높아졌다’는 의견은 성인 54.4%, 청소년 42.0%에 그쳤다. 낮아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성인의 22.1%와 청소년의 33.2%이다
안보의식이 낮은 이유로 성인의 33.%와 청소년 45.7%가 ‘안보문제 자체에 관심이 적다’고 답변했다.
향후 한반도 안보상황에 대해 성인의 56.9%와 청소년 60.5%가 ‘큰 변함없이 현 수준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혹시 비상사태를 대비해 준비한 게 있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90%(성인 89.5%, 청소년 89.3%)가 ‘없다’고 답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 성인의 71.7%와 청소년의 55.7%가 전면전 가능성을 ‘낮다’고 봤지만 국지적 무력도발 가능성에 대해선 성인의 60.8%와 청소년의 67.8%가 ‘높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