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22일 자신의 지역구 행사에서 20대 남성으로부터 ‘케첩 봉변’을 당했다.
노원경찰서와 안 의원실 관계자에 따르면 안 의원은 이날 오후 2시47분께 서울 노원구 중계동 주민회관에서 열린 노원구청장기 국학기공 생활체육회 행사장에서 20대 김모씨가 뿌린 토마토케첩에 맞았다.
김모씨는 즉시 주변인들에게 제지당했고, 안 의원은 얼굴과 옷에 묻은 케첩을 닦은 뒤 예정대로 축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미리 준비한 케첩을 안 의원에게 뿌리면서 “삼성 반대”라고 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씨는 노원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관심을 끌고 싶어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동기는 현재 조사하고 있지만 안 의원에 대한 별다른 반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