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14일 입시 비리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영훈국제 중학교 사태와 관련해 “정말로 죄송하다”고 밝혔다.
서 장관은 이날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관위원회 업무보고에 출석,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입시 비리로 인해 탈락한 학생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고 묻자 “앞으로 지도·감독을 철저히 해서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동식 영훈중학교 교장 역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 개선된 입시 전형으로 인해 입시와 관련해서 그런 일이 안 생기도록 하겠다”며 “입시뿐만 아니라 학교 경영에 대해서도 철저히 해서 모범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 교장은 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선 “(입시 부정) 정황 때문에 검찰에 고발이 됐고, 일부 투명하지 못한 부분도 보고를 받아서 알고 있다”며 “수사 중에 있기 때문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일축했다.
한편 민주당 우원식은 “교과 성적이 탁월한 학생은 추천서 점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140위로 탈락했다”며 “자의적으로 판단해서 합격할 학생을 떨어트리고 성적이 안 되는 학생들을 추천서나 자기 개발계획서에 만점을 줘서 합격시키는 것을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