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중국 탕자쉬안(唐家璇) 전 국무위원을 접견한다.
외교부 초청으로 지난 12일 방한한 탕 전 국무위원은 1992년 8월 한·중수교 이전부터 대(對) 한반도 업무를 오랜 기간 맡아 왔으며 대일외교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05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재임 시절 중국을 방문했을 당시 탕 전 위원을 만나 한반도 비핵화(非核化)를 위한 중국 측의 역할을 당부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접견에서도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에 대한 설명과 이를 위한 중국의 역할론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날 접견에선 오는 27일 박 대통령의 방중을 계기로 진행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의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 대통령은 탕 전 국무위원과의 접견 후에는 국가유공자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