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2 (일)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사회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페이퍼컴퍼니 설립”

URL복사

뉴스타파,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설립…재계 인사 5명 명단 공개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 등 재계 인사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비영리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13일 보도자료를 내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과 그의 아들,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 박효상 갑을오토텍 대표, 오정현 SSCP 대표이사 사장 등 5명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6차로 공개된 한국인 5명이 연루된 페이퍼 컴퍼니는 모두 10개다.

김성권 씨에스윈드 회장은 지난 2008년 2월5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에보니골드 매니지먼트'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김 회장은 등기이사와 주주로 등재됐고 그의 아들인 김창헌씨는 주주로 등재됐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씨에스윈드는 세계 풍력타워 시장 점유율 1위이며 지난해 매출 3000억원을 달성한 기업이다.

씨에스윈드는 2008년 1월 골드만삭스 사모펀드로부터 472억원의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고 김 회장은 한 달 뒤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회장은 뉴스타파에 측에 "해와 사업을 하다 보니 그런 것이 필요할 것 같다고 투자를 한 회사 사람이 제안해 만들었지만 거래는 전혀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기홍 노브랜드 회장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제이드 크라운 그룹', '윈 하베스트 컨설턴츠', '아크랩 플래닝' 등 3개의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했고 채널제도 저지섬에 '윈넷 홀딩스'를 세웠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노브랜드는 국외 유명 패션브랜드에 의류를 납품하는 중견기업이다.

뉴스타파는 "PTN(설립 대행사) 자료에 따르면 또 다른 페이퍼컴퍼니 2곳과 연결된 UBS 홍콩지사의 계좌 인출권이 김 회장의 배우자에게 부여돼 있다"며 "이는 실소유주를 숨기기 위한 수법으로 추정 된다"고 밝혔다.

박효상 갑을오토텍 대표 및 동국실업 대표는 지난 2007년 11월1일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아트 그레이스 트레이딩'이란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갑을오토텍은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이고 동국실업은 그룹사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이다.

뉴스타파는 "업체 관계자는 오래 전에 설립된 것이고 이미 폐기했다고 해명했으나 ICIJ 데이터에는 박 대표가 5년 전에도 페이퍼 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대표의 페이퍼컴퍼니에는 대표적인 차명인 'EXECORP LINITED'가 등기이사와 주주로 등장한다"며 "박 대표는 차명 이사와 주주를 사용하는 비용으로 연 1100달러를 지불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오정현 SSCP 대표이사 사장은 영국령 버진 아일랜드에 모두 4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

그는 2005년부터 2008년까지 '오리엔탈 스타 인터내셔널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달라스 커머셜 리미티드', '탈렌트 벤쳐 캐피탈 리미티드', '노스 스타 스트레티직 인베스트먼트 리미티드' 등을 설립했다.

전자제품 코팅소재와 디스플레이용 핵심 소재 분야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던 SSCP는 지난해 9월 부도를 맞았다.

당시 SSCP의 대표이사이던 오 대표는 지난 2002년부터 아버지의 뒤를 이어 본격적인 회사 경영에 나섰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오 대표는 SSCP 경영권을 계승한 후 페이퍼 컴퍼니를 무더기로 만들었다. 뉴스타파는 "SSCP의 부도 이후 법원에서 실시한 회계 감사 자료에 따르면 당시 매각 대금 1400여억원 중 410억원 가량을 오 전 대표가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재 오 대표는 배임과 횡령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뉴스타파가 6차 명단까지 발표하면서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은 모두 25명으로 늘어났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