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신학용 의원(인천 계양구갑)은 교육부의 인천 계양구·서구 교육국제화특구 종합계획안의 세부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인천 계양구·서구에 국제중은 설립하지 않기로 하되, 대신 국제화 자율학교를 최소 6개교에서 최대 10개교까지 지정할 계획이며, 2014년부터 4년간 총 208억원의 국비와 지방비를 투입할 예정인 바, 이는 당초 교육국제화특구 계획보다 약 11억원 증액된 금액이다.
향후 4년간 추진될 인천 계양구·서구 교육국제화특구 사업은 총 4개 분야(초중등교육 분야, 고등교육분야, 교육국제화 인프라, 사회적 배려대상자 분야)로 나뉘며, 그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초중등교육 분야에서 행복한 국제화 자율학교 지정 사업(총 51억원), 서부국제교육지원센터 운영(총 20억원) 등이 예정되어 있고, 고등교육분야에서는 교육국제화 전담교원 양성사업(총 20억원)이 있으며, 교육국제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는 국제교육거점센터 운영(총 47억원) 국제문화정보센터 운영(9억8천만원) 등이 예정되어 있을 뿐 아니라, 사회적배려대상자 분야에서 취약계층 멘토링사업(20억5천만원) 및 이중언어 강사 양성과정(8억2천만원) 등이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 계양구·서구 교육국제화특구 추진계획의 핵심사업인 ‘행복한 국제화 자율학교 지정/운영’ 계획에 따르면, 설립 여부를 놓고 논란이 일었던 국제중학교 설립은 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 대신 특구 내 최소 6개교에서 10개교(초등학교 4곳, 중학교 4곳, 고등학교 2곳)를 국제화 자율학교로 지정하여 운영하기로 했다.
또 하나의 핵심사업인 ‘교육국제화 인프라 분야’ 중 국제교육거점센터 사업에는 특색있는 사업들이 포진해 있는데, 그 중에는 계양구 관내에 영어만화 도서관 / Silver-Youth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다.
신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으로서 인천 계양구·서구가 교육국제화특구로 선정되도록 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해서 이 사업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입시부정 등 비리로 논란이 많은 국제중학교는 인가 취소하는 방향으로 하되, 국제중 설립 대신 국제화 자율학교 사업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사업이 완료되는 2017년부터는 인천 북부지역의 교육여건이 대폭 개선될 뿐 아니라 지역 내 신흥 명문학교들의 탄생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