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이 6일 개성공단 정상화와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남북 당국간 회담을 열자고 제의한 것과 관련해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이하 개성공단 비대위)와 현대아산 등 관련 단체들이 환영 의사를 밝혔다.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대변인 특별담화문을 통해 “6·15를 계기로 개성공업지구정상화와 금강산관광재개를 위한 북남 당국사이의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필요하다면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비롯한 인도주의 문제도 협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회담 장소와 시일 등도 우리 정부에 맡겼다.
이와 관련 개성공단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측은 그간 침체됐던 분위기가 되살아났다.
한재권 비대위원장은 “일단은 환영하는 분위기”라며 “물론 어떤 결정이든 정부의 뜻에 따르겠지만, 정부가 이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중소기업중앙회도 논평을 통해 “이번 회담을 통해 개성공단 등 남북경협이 조속이 정상화되길 희망 한다”며 “향후 이같은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남북 당국 모두 적극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대아산 또한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의 개발권자로서 북측의 당국 회담제의를 환영의 뜻을 밝혔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남북 당국이 앞으로 원만한 협의를 거쳐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이 조속히 정상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강산관광은 1998년 처음 시작돼 10년동안 사업이 지속돼오다 2008년 7월 11일 관광객 박왕자 씨가 북한군 초병의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 이후 현재까지 5년 넘게 재개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