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소년들의 자살이 잇따르는 가운데 자살의 원인이 가정불화인 경우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관석(인천 남동을)의원이 6일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아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08~2012년 초·중·고교학생의 자살원인은 가정문제 279명, 염세비관 131명, 성적비관 90명, 이성관계 48명, 질병 18명, 학교폭력 11명, 실직 및 부도 6명, 기타 191명 순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자살현황은 2008년 137명에서 2009년 202명, 2010년 146명, 2011년 150명, 2012년 139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가정문제로 자살한 경우는 2008년 54명, 2009년 69명, 2010년 46명, 2011년 54명, 2012년 56명을 기록했다.
윤관석 의원은 “불안정한 가정환경이 결국 학생들을 죽음으로 몰고 있다”며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위해 사회적 교육적 안전장치를 마련하고 인성교육을 강화하는 동시에 교사와 학생, 학부모 간의 원활한 소통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학생들의 어려움을 풀어 놓을 상담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전문상담교사의 확대를 위한 교육부의 정책마련 및 예산 확충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