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 컴퍼니(서류상 기업)를 세워 역세탈세 의혹을 받는 것과 관련 “전두환 전 대통령 주변의 문제이기 때문에 본인이 솔선수범해서 남김없이 다 밝히고 의혹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첨’에 출연해”전반적인 조사가 진행되니까 지켜봤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 대표는 ‘안철수 신당’ 출현에 따른 3당 체제 재편 가능성에 대해 “민주주의의 기본이 여야라는 양당 틀을 중시하고, 그것이 우리 헌정사상에서 꾸준히 유지돼 왔다”며“물론 소수당의 중요성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은 양당제도”라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또 “안철수 신당에 대해 초점을 두지 않고, 저희는 여당의 자세를 잘 가다듬어서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최근 원전 부품 비리 사태와 관련해서는“원전부분은 총체적인 문제가 있다”면서 “특히 부품 같은 것을 검사하는 기구가 독립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단계마다 의혹이 있을 수 없도록 투명화 하고 그것을 엄정한 기준을 만들어서 반드시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회 국정조사 실시 여부와 관련해서는“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일단 수사를 기다려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황 대표는 라오스 탈북청소년9명이 강제 북송사태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으로 들어오겠다는 북한 주민은 북한 국경을 넘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데 이런 것을 주변국이 인정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북송될 경우 가혹한 처벌을 받을 위험이 있는 사람들은 최소한 난민대우를 해준다”며 “앞으로 중국을 중심으로 동북아가 인권존중지역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