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다이어트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여름 성수기를 겨냥해 내놓은 저칼로리 면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특히 성분뿐만 아니라 고객들의 눈길을 잡기 위해 독특한 제품명으로 경쟁하는 ‘작명 마케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똑똑한면’ ‘뷰티칼로리면’ ‘살빼면’ 등 고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부터 직설적인 표현의 제품명까지 업체들의 전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장 최근 론칭한 제품으로는 수산식품 전문기업 바다원이 내놓은 ‘똑똑한 면’을 들 수 있다.
제품 성분의 99.6%를 국내산 미역으로 만든 저칼로리 면인 이 제품은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이름으로 출시됐다.
바다원 관계자는 “180g에 19칼로리로 함께 제공되는 두 가지 소스(소바소스, 비빔소스)와 함께 먹어도 100칼로리가 안 되는 저칼로리 미역면”이라며 “식이섬유와 알긴산 등 미역에 포함된 성분이 칼로리가 낮다는 것 외에도 체내 다양한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스마트함을 뜻하는 ‘똑똑한 면’이라고 명명했다”고 밝혔다.
청정원의 뷰티칼로리면도 독특한 제품명으로 주목받는다. S라인으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희망을 간접적으로 강조해 제품명으로 사용한 이 제품은 곤약을 주재료로 한 것이 특징이다.
홈쇼핑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광동 ‘살빼면’은 아예 살을 뺄 수 있다는 기능적 요소를 직설적이고 자극적으로 제품명에 적용했다.
마케팅 전문가 플랜포 이영빈 대표는 “이목을 끌고 특성을 부각시키는 독특한 네이밍은 호기심과 함께 상품의 특성을 잘 설명해 주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상품선택에 영향을 미친다”며 “제품 매출에도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업체들의 제품명 고민은 상품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