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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이재록 칼럼] 사랑은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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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사랑은 상대의 유익을 구하며 기쁨과 소망, 생명을 줄 뿐 아니라 영원히 변함이 없는 영적인 사랑입니다. 반면에 육적인 사랑은 자기 유익을 구하며 쉽게 변하지요. ‘사랑장’이라 불리는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면 영적인 사랑의 속성에 대해 잘 알 수 있습니다.

사랑의 여러 속성들 중의 하나는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입니다. 불의란 행위로 드러나는 불미스런 일들을 말하는데 불의를 기뻐하지 않아야 영적인 사랑을 이룰 수 있습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은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 것’과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습니다. ‘악한 것을 생각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마음에 악은 모양도 품지 않는 것이라면,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것’은 행위로 드러나는 불미스런 일들을 기뻐하지 않으며 가담하지 않는 것입니다.

예컨대 평소 사업이 번창하는 친구를 시기 질투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그 친구의 부도 소식을 듣고 내심 기분이 좋았다면 이는 불의를 기뻐한 것이지요. 나아가 악한 일에 동조하고 가담했다면 적극적으로 불의를 기뻐한 것입니다. 그러면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고 영적인 사랑을 이루려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는, 법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정직하게 땀 흘리지 않고 남을 속이며, 옳지 않는 방법으로 부를 축적하거나 법과 절차를 어기면서까지 자신의 이익을 쌓아나가는 것은 불의입니다. 판사가 뇌물을 받고 부당한 판결을 내려 죄 없는 사람이 억울한 처벌을 받았다면 이 또한 불의이지요.

또 장사하는 사람이 정량을 속여 팔거나 값싸고 질 나쁜 원료를 사용해 부당한 이득을 챙기는 것, 남이야 어떻게 되든 상관하지 않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것 역시 불의를 좇는 것입니다.

만일 여러분이 높은 공직에 있는데 절친한 친구가 부당한 방법으로 큰돈을 버는 것을 알았다고 합시다. 이때 친구가 돈을 건네며 얼마 동안만 눈감아 달라고 사정합니다. 잘만 되면 앞으로 더 많이 사례를 하겠다고 하지요. 이때 진정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불의를 좇아 뇌물을 받는 것이 아니라 정도를 좇아 행합니다(대하 19:7).

다음으로는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일이 없어야 합니다.

법을 어기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뿐만 아니라 하나님 말씀에 어긋나는 온갖 죄가 다 불의입니다. 불의는 마음에 있는 악이 구체적인 형태로 나온 것이며, 죄 중에서도 특히 육체의 일에 해당합니다. 즉 마음에 있는 미움, 시기, 질투와 같은 악이 다툼, 폭행, 사기, 살인 등의 행함으로 나오는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6:9~10에 “불의한 자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줄을 알지 못하느냐 미혹을 받지 말라 음란하는 자나 우상 숭배하는 자나 간음하는 자나 탐색하는 자나 남색하는 자나 도적이나 탐람하는 자나 술 취하는 자나 후욕하는 자나 토색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하리라” 말씀하지요.

아무런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불의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대신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벧전 3:18). 이런 큰 사랑을 깨닫는다면 결코 불의를 기뻐해서는 안 됩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않는 사람은 불의를 행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 말씀대로 행하여 형통한 삶을 누립니다. 따라서 우리는 불의를 기뻐하지 않으며 하나님께 속한 선과 진리의 마음을 가득 채워 영적인 사랑을 소유해야겠습니다.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린도전서 13장 6절)

글: 만민중앙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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