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호주를 방문 중인 한-호주 의원친선협회장인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 갑)을 비롯한 한-호주 의원친선협회 회원인 함진규․이운룡 의원(이상 새누리당)은 24일 존 호그(John Hogg) 호주 상원의장을 만나 호주 정책백서에 한국어를 재포함하는 문제를 포함, 양국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양국간 친선관계를 재확인했다.
존 호그 호주 상원의장은 퀸즐랜드를 지역구로 둔 현 여당인 노동당 소속 의원으로 상원 부의장을 거쳐 2008년부터 상원의장 직을 맡고 있다.
이 자리에서 북핵 문제, 북한 인권 문제, 호주 내 유학생 치안 문제, 경제 문제 등에서 심도 있는 대화가 오가는 가운데 호주의 정책서인 ‘아시아 세기의 호주’ 백서에서 한국어가 아시아 주요 4개국 언어에서 제외된 사건에 대해 중점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원 의원은 “호주의 교역국 중 한국은 세계에서 3-4위권인데도 아시아 주요 4개 언어에도 포함되지 못한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한국어를 4개 언어에 포함시키거나, 그것이 어렵다면 주요 국가가 5개국인만큼 주요 언어도 5개로 지정해 한국어를 반드시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방문단은 한국 유학생과 한국교민들에 대한 보다 철저한 안전대책을 마련해 줄 것과 한국 청년과 유학생 일자리 확충을 위해 유치원 교사나 간호원 등 구체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