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방미 중 벌어진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파문’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이남기 청와대 홍보수석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표가 수리됐다”며“아시는 대로 (이 수석은) 이미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바 있다”고밝혔다.
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수행한 이 전 수석은 귀국 당일인 지난 10일 윤 전 대변인 사태와 관련해 상관으로서 책임을 지고 허태열 비서실장에게 사의를 표명바 있다. 이로써 이 수석은 지난 2월 18일 홍보수석으로 임명된 지 94일 만에 청와대를 떠난게 된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날 사표가 수리된 이유에 대해 “오늘 행정적으로 사표 수리가 다됐다”면서“ 미국 수사당국의 수사 결과와는 관계없이 도의적 책임을 물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15일 청와대에서 언론사 정치부장단 초청 만찬을 주재한 자리에서 윤창중 사태를 언급하며 “이런 문제가 생기면 관련 수석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기 때문에 거기에 따라서 할 것”이라며 사표 수리를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