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18일 동해안 일대에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유도탄 3발을 동해 북동쪽으로 발사했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오늘 오전 2차례, 오후에 1차례 등 3차례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북동쪽방향으로 유도탄 3발을 발사했다”며 “이번 발사체는 무수단 등 중장거리 미사일이 아닌 단거리 발사체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오전 9시와 11시, 오후 4시께 각각 이뤄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발사된 곳은 정부 당국이 미사일 발사여부를 집중 감시하던 동한만 일대와는 위치상 차이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지난 2월 3차 핵실험에 앞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수 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구 소련제 단거리 미사일인 SS-21을 개량한 KN-02로 추정됐다.
북한은 KN-02 지대지 미사일의 사거리를 늘려 지대공 미사일인 KN-06으로 개량하기 위해 시험발사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KN-02급 수준이기는 하지만 미사일일 수도 있고 다른 종류의 로켓일 가능성도 있다”면서 “탄도 분석을 과학적으로 좀 더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 가능성과 이러한 유도탄 발사가 도발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동시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