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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朴대통령 “5·18정신, 국민통합으로 승화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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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 참석…“광주의 아픔 느낀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8일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묘지에서 열린 ‘제33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직 대통령이 5·18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5년 만이다.

박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는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 “가족을 잃고 벗을 떠나보낸 그 아픈 심정은 어떤 말로도 온전하게 치유받을 수 없을 것”이라며 “저 역시 매번 5·18 국립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가족들과 광주의 아픔을 느낀다”고 위로했다.

이어 “영령들께서 남긴 뜻을 받들어 보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 희생과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며 “앞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朴대통령 5·18민주화운동 기념사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5·18 광주 민주화운동 33주년을 맞이하여 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33년의 긴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음의 슬픔을 지우지 못하고 계신 유가족 여러분 그리고 광주시민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족을 잃고 벗을 떠나보낸 그 아픈 심정은 어떤 말로도 온전하게 치유받을 수 없을 것입니다.

저 역시 매번 5·18 국립묘지를 방문할 때마다 가족들과 광주의 아픔을 느낍니다.

영령들께서 남기신 뜻을 받들어 보다 더 성숙한 민주주의를 만드는 것이 그 희생과 아픔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앞으로 5·18 민주화운동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우리나라를 더욱 자랑스러운 국가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산업화와 민주화의 고비를 넘어선 우리 앞에 지금 또 다른 도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세계가 놀란 경제성장으로 국가는 크게 발전했지만 국민의 삶은 그만큼 행복하지 못합니다.

민주주의의 큰 진전을 이뤄냈지만 계층간, 지역간, 세대간 갈등의 골은 메워지지 않고 있습니다.

저는 이제 새로운 국가발전의 길을 열어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경제발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정치사회 영역에 머물렀던 민주화를 경제 분야로 더욱 확장시켜서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그것이 우리 앞에 밀려오는 도전을 극복하는 길입니다.

그런 새로운 미래를 열기 위해서는 지역을 넘어, 아픔을 넘어, 대한민국의 역동적인 발전을 위해 다같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저는 이제 5·18 정신이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으로 승화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국민행복이고,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국민통합과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서로 다른 생각들을 하나로 모아서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것입니다.

그 길에 민주화를 위해 고귀한 희생과 아픔을 겪으신 여러분께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 국민행복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5·18 민주화 운동의 날에 다시 한 번 민주영령 앞에 깊은 추모의 마음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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