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태양절’(김일성 생일)에 있은 남측 보수단체의 반북 퍼포먼스로 인해 한반도에 전쟁상태가 조성됐다며 전 주민에게 만반의 대응 태세를 촉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머리에 게재한 ‘우리의 최고존엄을 건드린 원쑤들에게 복수의 철추를 내리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우리의 최고존엄을 훼손시킨 남조선 괴뢰들의 만행은 이 땅에 끝끝내 핵전쟁의 참화를 가져오는 가장 위험천만한 행위”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신문은 “‘우리의 최고존엄은 천만군민의 제일생명이고 억척불변의 기둥이며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신성한 것”이라며 “내외에 천명한대로 단호하고도 실제적인 초강경 조치들을 연이어 취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군, 전민이 최후결전 진입 태세를 견지하며 반미전면대결전의 결정적 승리를 앞당기기 위한 투쟁을 강도 높이 벌여나가야 한다”며 ▲노농적위대 등 민간 무력의 항시 격동상태 유지 ▲군수공업 부문의 탄약 및 군수물자 생산 제고 ▲민간 분야의 전시체제 전환 준비 만전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