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은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서 25일 무죄 판결이 나자 “진실을 향한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선일보는 지난 2009년 4월 대정부질의에서 ‘故 장자연 리스트’와 관련하여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본 의원을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 또한 조선일보는 30억이라는 거액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이 의원은 “변호사 출신의 국회의원이기도 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을 비롯한 많은 변호사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끝까지 싸워나갈 수 있었지만, 만약 평범한 국민의 한사람이었다면 벌써 무릎을 꿇었을지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법정 공방은 끝났지만, 아직 故 장자연 씨의 죽음과 관련된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면서 “많은 국민들이 국가기관의 수사에 대해 의문을 표하고 있는 것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사람이 자신의 목숨까지 던져가며 고발하고자 했던 우리사회의 어두운 면을 이제는 국가가 나서서 해결해줘야 할 때”라며 “진실을 향한 싸움은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