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누드사진' 물의를 빚은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은 25일 당 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자신이 주최한 세미나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국회 스마트컨버전스 연구회의 대표의원인 심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해당 연구회가 개최한 '해외 선진국 스마트융합산업 정책연구 세미나'에 불참했다. 식순에 포함된 심 최고위원의 인사말도 행사 진행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생략됐다.
이날 세미나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비롯, 정·재계 인사들과 미래학자인 핀란드 터큐대학교의 시르카 하이노넨 교수 등이 참석한 대규모 행사였다.
심 최고위원은 ‘누드사진’ 논란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23일, 보도자료 3건을 한꺼번에 배포해 제대로 된 해명 없이 논란을 덮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도 했다. 이 자료들 가운데 한 건은 세미나를 소개하는 내용이었다.
심재철 의원실 측은 세미나 불참 이유에 대해 “외부 일정이 있어서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며 "일정이 무엇인지는 알려드릴 것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심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정부조직법 개정안 등의 처리를 위해 열린 국회 본회의장에서 스마트폰으로 여성의 누드 사진을 보는 장면이 일부 언론 카메라에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이에 심 최고위원은 “누가 카카오톡으로 보내줘서 봤더니 그게 나오더라. 죄송하다”고 해명했지만 이후 그가 직접 인터넷 포털사이트 검색창에 ‘누드사진’이라는 단어를 입력하는 사진이 추가 공개돼 ‘거짓해명’ 논란까지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