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북한이 한미연합훈련과 유엔대북제재에 반발해 도발 수위를 높이고 있는 것과 관련 “현재 북한의 위협은 과대 포장돼 있으며, 우리 국민을 동요케 하고 있다”며 “불안해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북한이 관영매체를 통해 전시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은 한국에 대한 각종 심리적 압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실제 군사적으로 연례적으로 통계훈련 기간 중에 각군별로 훈련을 하고 있다”며 “특히 잠수함 등 침투세력은 과거에 비해 한 달 내지 두 달 가량 일찍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이와 같은 일련의 정치·군사적인 활동을 통해 대내적으로 주민결속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는 대남대미 위협을 통해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연일 조선중앙방송과 노동신문 등 관영매체를 통해 전방위적으로 도발에 대한 수사적 위협을 가하며 한국에 대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현재 북한이 각군별로 훈련을 진행 중인데 대규모 국가급 훈련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도발 징후와 관련해서도 아직 임박한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짧은 시간 준비해서 발사할 수 있고 핵실험도 과거에 준비를 해놓은 상태”라면서“현재로서는 곧바로 핵실험을 하거나 미사일을 발사할 징후는 포착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