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 후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다른 장관의 몫까지 모두 챙겨 직무수행에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유 후보자와 전화 통화를 갖고 “정부조직개편안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여서 국민안전과 관련된 행정이 소홀해질 수 있는 만큼 유 예정자가 다른 부처 장관 몫까지 모두 챙겨 직무수행에 우선적으로 최선을 다하라”고 당부했다고 김행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또 “구리 염소 누출사고 현장과 진도 어선 사고현장을 직접 방문해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며 최근 유독성 화학물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했다.
이어 “그 원인을 파악해 근본적인 예방대책을 수립함으로써 국민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유 내정자로 하여금 아직 임명장은 받지 못했지만 다른 부처의 안전 행정도 함께 챙기라고 한 것은 박 대통령께서 당선인 시절, 후보 시절 때부터 안전에 대해 굉장히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박 대통령은) 정부조직법이 통과하지 못해 전 부처에 산재해있는 안전 관련 대책을 종합적으로 만들 수 없는 현재 상황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했다.